용장사곡 석불좌상 (1)

 

 

 

 

 

 

 

 

삼륜대좌라는 기발한 형태의 불상받침대에 모셔진 불상이 용장사곡 석불좌상이다.

이 불상은 머리가 없는 불상이며 용장사 미륙장륙상으로 추정되는 불상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유가종의 대가인 대현스님이 용장사에서 거주했는데 그가

장륙상을 돌며 불공을 올리면 항상 미륙장륙상이 대현스님과 같은 방향으로 돌았다고 한다.

 

 

 

 

 

대현스님은 존명이 높아 신라 왕실에서도 종종 모셨는데 어느 해에는

심한 가뭄이 들었다고 한다.

어느날 대현스님은 내전에서 금강경을 강론하고 있는데 공양할 물이 없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대현이 조용히 불경을 외우자 우물물이 갑자기 높아지며 물이

가득찼다고 한다.

 

지금의 용장사곡 석불좌상은 1932년 일본인에 의해 복원된 것이며

3층모양으로 축조한 삼륜대좌에 모셔져있다.

 

 

 

 

 

 

머리는 비록 사라지고 없지만 삼도와 통견 차림의 법의가 생생하게 살아있으며

불상을 모신 삼륜대좌가 특히 아름답다.

삼륜대좌는 원반 모양의 석재를 3층탑 형태로 쌓았는데 맨 상단 원형 석재에는

연화무늬를 새겨놓았고 제일 하단에는 큰 바위를 자연기단으로 삼았다.

총 높이는 약4.6미터로 용장사곡 3층석탑보다 오히려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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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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