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예방 차원에서는 식품을 치아 보호 식품과 세정 식품 그리고 우식성 식품으로 구분한다.
보호 식품은 치아가 형성되는 과정에 필요한 단백질과 석회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된장과 두부 등 콩류와 생선이 있다.
야채나 과일류는 치아 표면을 청소해 주어 치아 표면에 세균막이 형성되는 것을 막아 주는 식품이다. 그래서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이 식품들을 함께 섭취하면 충치에 도움이 된다.
김치, 옥수수, 콩나물, 쑥갓, 숙주나물, 양배추, 오이, 토마토, 파래, 김, 미역, 다시마, 도라지, 미나리, 버섯, 호박 등 야채류와 신선한 과일이 좋다.
그리고 과자ㆍ케이크ㆍ잼ㆍ사탕ㆍ시럽ㆍ과일 통조림ㆍ곶감ㆍ건포도ㆍ엿ㆍ초콜릿 등은 점도가 높고, 과당ㆍ포도당ㆍ유당 등 설탕 성분을 함유하여 충치를 만드는데 제격이다.
실란트라는 것이 있다.
실란트란 어금니의 씹는 면의 골짜기를 충치균과 음식물이 접촉되지 못하도록 메워 주는 거고, ‘치면열구전색’이라고도 한다.
실란트는 충치균이 깃들어 살 곳을 아예 없애 버리수 있다.
실란트는 영구치가 모두 올라온 뒤에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취학 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란트를 해주니 찾아가보자.
이를 닦을 때는 부드러운 칫솔보다는 빳빳한 칫솔이 좋다.
보통 빳빳한 칫솔을 쓰면 이를 닳게 하고 잇몸을 상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닳게 하는 것은 칫솔이 아니라 치약 속에 들어 있는 모래 같은 연마제때문이다.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상하게 하는 것 역시 칫솔이 아니라 닦이지 않은 균때문이다.
잇몸에 피가 나고 부었다고 해서 부드러운 칫솔을 쓰면 오히려 그곳이 더 닦이지 않아 균이 더 많이 끼고 그로 인해 염증이 심해질수 있다.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할 경우 옆으로 톱질을 하듯 양치를 해서 칫솔이 빨리 망가지고 잇몸도 다칠 가능성이 높다.
치약에 있는 불소성분은 치아 표면을 튼튼하게 만들어 산에 저항하는 힘을 만든다.
음식물을 씹을 때 분비되는 침이 낮아진 입 안의 산도(pH)를 다시 중화시킬 때 불소는 손상된 치아 표면에 칼슘을 날라 주며 재석회화를 돕는다.
충치 예방에서 불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우리가 흔히 쓰는 치약에는 불소가 아주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양치질을 자주 하면 치아에 불소를 많이 공급받는다.
치아의 편평한 면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불소 도포는 치과에서 받을 수 있는데, 치아가 전부 나온 생후 30개월 정도에 해보자